내 몸의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가 되면 꽃가루가 날리고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증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성별, 나이를 불문한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이다. 꽃가루, 미세먼지, 집 먼지 진드기는 물론 갑작스러운 온도, 습도, 기압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의 감기와 착각하기 쉽다. 오한이나 발열 등 없이 콧물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보다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의 환자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1년 내내 증상을 보이는 만년 알레르기 환자는 전체의 약 1~2%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과 원인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다양하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심한 가려움증 등 많은 증상을 동반한다. 그리고 심각할 경우 눈의 충혈, 후각감퇴, 두통 등의 문제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종종 콧물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숨쉬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코와 눈 주변이 붉게 변하고 얼굴이 붓거나 눈물이 많아질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오래 방치할 경우 코를 풀어도 콧물이 잘 나오지 않고, 목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만성 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삶의 질은 많이 저하된다.
알레르기 비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연구 중이다. 유전적인 요인도 존재하며 환경적 요인도 작용한다. 경제수준이 높아질수록 알레르기 질환은 더 흔하게 발병되는데 지나치게 깔끔한 사회환경이 어린 시절부터 세균 노출을 막아 오히려 면역력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와 예방
일차적으로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며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는 코 점막의 염증과 출혈을 줄여준다. 약물치료와 함께 일상생활 속 습관 개선 또한 중요하다. 만약 집 먼지 진드기나 반려동물의 털, 먼지 등이 원인이 된다면 집 청소를 자주 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야외에서 활동할 때에는 알레르겐 호흡기 유입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도 권고사항이다. 금연과 스트레스 관리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평소 업무가 많거나 정신적인 고통이 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운동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요인들이 원인이 되는 만큼 정확한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기관에 방문하여 정확하게 나에게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파악하는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진행하고 그에 맞춰 약물치료와 예방관리를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