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면 안 되는 두통의 종류
모든 사람이 일생에 무조건 한 번 이상은 겪는 두통은 실제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 대부분으로 심각한 경우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누구나 겪는다고 다 같은 두통은 아니다. 두통은 크게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과 다른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대부분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로 그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문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쉽게 넘어가면 안 되는 두통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두통이 하루 중 아침에 심해진다면 드물지만 뇌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 종양 발생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통증이 매일 지속되고 특히 아침에 극심하다면 주의를 요한다.
2. 발열 증상과 함께하는 두통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해지며 발진이 나타난다면 뇌막염으로 상징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해 염증이 생기고, 발열로 이어지는 것이다.
3. 극심한 통증
갑작스럽게 극심한 두통이 나타난다면 뇌 동맥이 약해져 혈관 벽이 부풀거나 튀어나오는 뇌동맥류 질환일 수 있다. 혈관이 약해진 상황에서 혈액이 계속 흐르면 혈관이 터지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갈수록 심해지는 두통
갑작스러운 두통도 위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이 만성화되고 그 강도가 심해진다면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두통의 원인은 3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 신경과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5. 50대의 두통
50대의 두통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거대 세포 동맥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 이는 두피 근처 동맥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거대 세포 동맥염의 경우 시력저하, 턱 통증이 동반되니 이를 유념해 살펴볼 필요가 있고, 신경 치료 등으로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위 유형의 두통 외에도 두통은 그 원인이 다양하고 사람마다 증상도 상이하기 때문에 진통제 복용을 몇 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신경과 진료가 필요하다. 뇌 CT나 MRI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 약물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만 주사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두통을 유발하는 카페인(커피, 홍차 등)의 과용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스트레스 완화 등을 통해 일차성 두통의 요인을 막아 이차성 두통의 증상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